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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위비 협상 논란…송영길 “미군이 오히려 임대료 내야”
- 흔들릴 필요 없다…美엔 다 퍼주느냐, 미군 감축 문제는 별개
- 미군 내 한국인 근로자, 대한민국이 직접 고용해야…TF로 추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배로 올리라고 큰소리를 치는데 이유가 없고 막무가내다”며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력을 봤을 때 저는 미군에게 오히려 임대료를 내놓으라고 하고 싶다”고 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송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미군은) 우리나라에 대한 침략 방위뿐만 아니라 중동에 파견되기도 하는 등 세계 전체의 군사기지로 활용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독일, 일본 등과 같은 부자나라가 무임승차해서 돈을 안 내고 미국의 국가안보를 즐기고 있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아니다”며 “미국의 무기를 매년 사고 있고, 평택에 있는 미군 기지는 전 세계 최고수준이다”고 했다.

송 의원은 미군 감축 등 논의는 별개라면서 정부가 협상기간에 쫓길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흔들릴 필요없다”며 “이명박ㆍ박근혜 정부 때도 협상기간은 오버됐다”고 했다. 또 “미군을 줄이는 문제는 방위비 협상과 상관이 없다”며 “미군의 군사전략에 따라서 바뀌는 것”이라고 했다.

오히려 그는 미군의 한국인 고용문제를 이번에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차제에 우리가 준 돈으로 미국이 고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한국이 고용해서 용역을 주는 방식이 돼야 한다”며 “왜 우리나라 돈을 미군에게 줘서 고용을 하게 하느냐”고 했다. 이어 “이야기가 나왔고, TF(기획단)를 꾸려 본격적으로 안건을 끌어낼 것”이라고 했다.

북한에는 퍼주고 미국에는 인색하다는 보수 야권의 비판에도 “그럼 미국에게는 다 퍼주라는 것이냐”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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