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오른쪽) 화학연 원장과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가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제공=한국화학연구원]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화학연구원은 차세대 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국내 바이오기업 브릿지바이오에 기술이전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화학연 이광호 박사팀과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팀이 공동연구로 개발한 새로운 후보물질은 폐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 질병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특히 돌연변이가 생겨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폐암 등을 대상으로, 암을 발생시키는 특정 유전자 혹은 단백질만을 저해해 선택적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표적 항암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기대된다. 기술이전 조건은 계약금 및 선급실시료 10억을 포함해 총 300억원 규모에 이른다.

화학연은 브릿지바이오와 함께 폐암 이외에 다양한 암에 대한 기초 효력을 살피는 초기 연구 단계를 거쳐, GLP 독성시험을 포함한 전임상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김성수 화학연 원장은 “의약바이오 연구분야 성과를 토대로 또 하나의 신약개발 성공사례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적극적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밀접한 질병 치료제 개발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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