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올해부터 합병증 유병자 가입 가능한 상품 출시 예고
-내년엔 심장,뇌혈관질환 유병자 보험상품도 출시 기대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이르면 올해부터 심장질환, 뇌질환, 말초동맥질환, 망막병증 등 고혈압ㆍ고지혈 합병증을 앓고 있는 유병자도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은 23일 고혈압ㆍ고지혈증 유병자의 합병증 예측모델을 구축, 올해부터 보험회사들이 이에 기반한 유병자 건강보험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개발원에 따르면 고혈압, 고지혈 증세로 인해 합병증을 앓고 있는 유병자들은 지금까지 건강보험 상품 가입이 불가능 했다. 이들 유병자의 향후 의료비 추정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험개발원이 고혈압ㆍ고지혈증으로 인한 향후 의료비를 추정할 수 있는 예측모델을 구축함으로써 보험사들이 관련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사진>은 “인공지능(AI) 기법을 이용, 고혈압·고지혈 합병증 예측모델을 개발하게 됐다”며 “보험회사들이 올해 관련 유병자 건강보험을 출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 원장은 또 ”올해 안에 심장·뇌혈관질환 합병증 예측 모델도 개발해, 보험가입이 어렵거나 거절된 국민들의 보험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건강프로그램 참여나 건강증진목표 달성시 보험료 할인, 보험금 증액 등 일정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개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AI 기술을 접목한 자동차 수리비 자동 견적시스템(AOS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일환으로 올해 1단계로 사진견적시스템과 모바일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술이 보험사의 보상관련 인슈테크 환경과 연계되면, 보상직원의 손해사정 업무시간이 일평균 인당 30~50분, 현장출동관련 업무시간도 연간 약 6000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개발원에 따르면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보험가입자들은 신속하게 수리비 견적과 보험료 할증여부를 안내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험처리 여부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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