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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구, ‘김상옥 의사 의거 96주년 기념식’ 개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22일 ‘김상옥 의사 의거 96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3ㆍ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여는 이 행사는 김 의사의 효제동 의거에 대해 널리 알리고 조형물로 기념하고자 마련한 자리다. 김 의사의 후손, 의열단 후손, 3ㆍ1운동 100주년을 기리기 위해 구성된 서울시 ‘시민위원 310’위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식은 이 날 오후1시30분부터 대학로 36-4번지(종로5가, 효제동, 당시 어의동) 인도와 인근 지역에서 펼쳐진다. 3ㆍ1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회가 김상옥 의사 의거 현장 기념 조형물 설치 구상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조형물 디자인은 김 의사가 맞은 총 11발을 상징하는 구멍 11개와 김 의사가 일본 군경들과 1대 1000으로 싸운 장면이 담긴 구본웅 화백의 시화첩 ‘허둔기’를 참조한다.

1890년 서울 효제동에서 태어난 김상옥 의사는 철물점을 경영하며 자수성가한 사업가였으나 1919년 3ㆍ1운동을 계기로 독립운동에 투신하게 된다. 영국인 피어슨 여사 집에서 청년들을 모아 비밀결사단을 만들고 지하 신문 ‘혁신공보’를 발행했으며, 상하이 임시정부 요원들을 만나 의열단에 가입하고 충청도와 전라도 등지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했다. 활발한 무장 항일투쟁을 펼치던 김 의사는 일본군의 총격을 받고 전투를 벌이다 자결로 생을 마감했다. 유체에서는 총 11개의 총상 자국이 발견됐는데, 이는 그가 자결 직전 10개의 총상을 입고도 투쟁하였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김 의사가 생전에 “자결하여 뜻을 지킬지언정 적의 포로가 되지 않겠다”라고 말해왔다는 점에서 마지막까지 평소 신념을 지켰음을 알 수 있다. 정부는 1962년 김 의사의 투쟁 정신을 기리며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수여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는 김 의사의 행적을 널리 알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 김 의사 외에도 종로의 역사적 인물들을 기리며 오는 3ㆍ1운동 행사 또한 성공적으로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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