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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 첫 50% 돌파...플랫폼 쏠림 현상은 ‘여전’
-작년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 51%, 콘솔 25%, PC 24%

-구글플레이-앱스토어 모바일 게임 유통 80~90%

-게임업계 ”수수료 낮은 플랫폼 있어도 구글, 애플 눈치“


2018년 게임산업 분야별 매출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지난해 전 세계 게임 매출에서 모바일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다양한 모바일 게임이 등장하고 있지만 모바일 게임을 유통하는 플랫폼은 구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로 쏠림 현상이 굳어졌다.

1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한국 콘텐츠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플랫폼조사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게임 산업규모는 전년보다 13.3% 성장한 1379억달러(약155조) 규모다.

이중 모바일게임이 51%(703억달러)의 매출 비중을 기록,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뒤를 이어 콘솔(25%, 346억달러), PC(24%, 329억달러) 순이다.

모바일게임은 지난 2012년 만해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 수준에 그쳤다. 2013년 23%, 2014년 29%, 2015년 34%, 2016년 40%, 2017년 46%로 지속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섰다.

나아가 2021년에는 59% 수준으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게임시장조사업체 뉴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내다봤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지만 게임 플랫폼의 ‘쏠림’ 현상은 굳어졌다.

온라인 PC 게임 플랫폼 강자로 ‘스팀(STEAM)’이 있다면, 모바일은 구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가 모바일 게임 유통의 80~90%를 차지하고 있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의 게임 앱 수는 각각 32만개, 50만개 수준이다. 구글은 전체 앱의 15%, 애플은 25%가 게임 앱이다.

한콘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두 양강 플랫폼의 게임 앱 매출은 총 14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최근에는 원스토어, 에픽게임즈 등이 자체 유통 플랫폼을 만들고 수수료를 낮춰 플랫폼 경쟁에 뛰어 들었지만 아직까지 양강 구도를 깨기가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구글, 애플의 게임 앱 판매 수수료는 30%다. 원스토어 20%, 에픽게임즈 12%의 수수료를 보이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수수료가 낮은 플랫폼을 활용하고 싶지만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생태계가 큰 구글과 애플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모바일 게임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구조와 분위기가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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