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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금융 기업에 ‘금융위 사무관’
전담 매니저 지정 파격지원
최종구 위원장 ‘핀테크 집중’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핀테크 현장간담회에서 2019년 핀테크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규제 혁신과 관련한 현장의견을 들었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정부가 핀테크 기업들에 대한 파격 지원책을 내놨다. 각종 규제 개혁과 예산 지원은 물론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하는 기업들에 금융위 사무관 한 명씩을 전담 매니저로 지정하는 등 준비부터 시장 안착까지 전 과정을 꼼꼼하게 돕겠다는 방침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을 위한 핀테크 현장간담회’에서 “올해는 핀테크 산업의 골든 타임”이라며 “지난해 마련한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핀테크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금융위가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개방과 경쟁을 통한 지급결제 인프라 혁신, 마이데이터 등 빅데이터 산업 육성, P2P 대출 법제화 등을 통해 새로운 플레이어의 출현을 도울 것”이라며 “핀테크 기업이 금융권에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인허가 단위를 세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오는 21일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사전신청 접수를 받는다. 신청하는 핀테크 기업에는 ‘혁신전담 매니저’(금융위 사무관)를 지정해 서류심사 과정 등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40억원의 예산이 100여개 핀테크 기업에 직접 지원된다.

핀테크 산업과 자본시장 간 연계도 돕는다. 핀테크 기업에 대한 금융회사의 출자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출자가능 회사 범위에 핀테크 기업이 포함되도록 하는 등의 법안 정비를 상반기 내 추진한다.

핀테크 규제개혁 T/F에서 검토 중인 200여 건의 규제개선 과제 검토 결과 1분기 중 발표, 추진된다.

금융ㆍ비금융 융합과제, 법령상 규제뿐 아니라 행정지도와 가이드라인 등 그림자 규제까지 검토하고, 패자부활을 위해 과거 유권해석 등도 재검토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상시로 듣기위해 금융위 담당 국ㆍ과장 등이 참여하는 ‘핀테크 현장 금요미팅’도 매주 열린다.

한편, 최 위원장은 이날 핀테크 기업 창업자들에게 “기존 금융회사들처럼 좁은 국내시장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국경없는 글로벌 모델을 염두에 둬 달라”고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기존 금융회사들에게는 “현재에 안주하고 자기혁신에 실패하면 변화의 시대를 결코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기존 금융질서에 도전해오는 핀테크 기업들을 끌어안고 함께 가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투자자 등 300여명 가량이 참석해 금융혁신지원특별법(금융규제 샌드박스)과 핀테크 예산 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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