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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재범 강력처벌” 국민청원 20만 돌파…청와대 어떤 답변 내놓을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쇼트트랙 국가 대표 팀 심석희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법정 구속된 조재범 전 코치를 강력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 참여 인원이 20만을 돌파해 청와대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재범 코치 강력처벌과 관련 27건의 청원글이 올라와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18일 ‘조재범 코치를 강력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글에는 10일 현재(오전 10시30분 기준) 22만여 명이 동의해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채웠다.

청원인은 “(조 전 코치는) 심 선수 외 다른 여자선수를 적어도 수년간 폭행했다”며 “이 정도 기간이면 성폭력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으로 인간의 삶 자체를 파괴했다고 봐야 한다”며 청원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기량 향상을 위해 그랬다’(는 조재범의 말은) 파렴치한 거짓말”이라며 “조 전 코치의 여죄와 빙상연맹 전체 비리를 조사해 달라”고 엄벌과 함께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더불어 심 선수가 미성년자 때부터 조 전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사실이 밝혀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성폭행 사건도 철저하게 조사해달라는 청원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 8일 한 청원인이 올린 ‘심석희 선수 성폭행 사건 엄정한 수사 및 조재범의 강력한 처벌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3000여명 이상이 동의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미국식 형사처벌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을 주장하며“범죄자를 합리적으로 사회에서 격리해 선량한 피해자를 만드는 부작용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선수는 지난해 12월 17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당일 조 전 코치에 대한 성폭행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그는 고소장에서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여름부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인 두 달 전까지 태릉선수촌과 진천선수촌, 한체대 빙상장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조 전 코치에게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조 전 코치 측은 심 선수의 주장에 대해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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