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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靑 오만한 국정운영은 전쟁선포…국민과 함께 싸우겠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자유한국당이 9일 문재인 대통령의 가짜뉴스 엄단 발언과 관련 “청와대가 가짜 뉴스를 만드는 곳”이라고 일갈하며 “청와대의 오만한 국정 운영을 ‘청와대의 전쟁선포’라고 보고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는 각종 현안과 관련해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을 집중 성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취임 후 처음 열린 중진의원과의 연석회의에는 신상진·심재철·정우택·정진석·조경태 의원 등 다음 달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하는 한국당 중진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 문재인 대통령의 가짜뉴스 단호 대처 지시 ▷ 청와대 행정관과 육군참모총장의 만남 ▷ 청와대 비서진 개편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백화점식 공세’를 펼쳤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청와대의 에이전트”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청와대 전 행정관과 육군참모총장의 만남으로 불거진 군 인사개입 논란도 주요 공격 포인트였으며 비서진 개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청와대 2기 참모진을 이끌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 타깃이 됐다.

조경태 의원은 “노영민 비서실장 선임은 유감스러운 인사”라며 “내 사람을 내 곁에 두는 편파적이고 독선적인 인사로 국민이 절망을 느끼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심재철 의원은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한 중요한 시기에 중국대사가 공석이 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노 비서실장의 뒤 늦은 귀국에“김정은 방중이 끝날 때까지 현지에서 지휘를 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조직강화특위의 당협위원장 선정, 오는 2월 말 출범하는 새 지도부에 적용될 지도체제 문제 등 당내 현안에 대한 중진의원들의 쓴 소리도 이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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