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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2019] 시간당 기상관측·통합형 양자컴퓨터…진격의 IBM
지니 로메티 CEO, 차세대 핵심전략 밝혀


IBM이 현재 기상관측 구역을 최대 5분의 1 크기로 촘촘히 좁혀 시간 단위로 날씨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최초 선보였다. 또 연구용과 상업용으로 동시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첫 통합형 양자컴퓨터도 공개했다.

하드웨어기업에서 소프트웨어기업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한 IBM이 차세대 핵심 전략을 공개하며 4차산업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최대가전박람회 CES2019 기조연설에서 지니 로메티<사진> IBM CEO는 새로운 기상관측 솔루션 ‘IBM GRAF(Global High-Resolution Atmospheric Forecasting)’를 소개했다.

GRAF는 IBM 날씨 솔루션 자회사 빅블루와 공동 개발한 모델로 현재 날씨예측 기술이 12~15㎢ 구역에서 6~12시간 단위로 기상을 관측한다면 GRAF는 3㎢로 쪼개 시간단위로 날씨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IBM은 현존 기술보다 GRAF 성능이 200%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또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GRAF는 IBM 파워9 슈퍼컴퓨터를 중심으로 월드와이드 센서를 통한 크라우드소스 데이터와 함께 최초 비행기로부터도 날씨 데이터를 제공받는다.

IBM은 올해 연말부터 GRAF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IBM은 세계 최초로 연구용과 상업용 목적으로 동시 활용할 수 있는 통합형 양자컴퓨터 ‘IBM Q 시스템 원’도 공개했다. 동시에 IBM은 상업용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말 뉴욕 포킵시에 클라우드 기반의 IBM Q 양자컴퓨터 센터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포춘 500대 기업과 관련 스타트업이 IBM Q 네트워크에 참여 중인 가운데 후속으로 액손모빌과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등도 합류할 예정이다.

로메티 CEO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2~5년 안에 상업용 양자컴퓨터를 통한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IBM의 이 같은 기술력은 강력한 특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로메티 CEO는 지난해 IBM이 미국에서 9100개의 특허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26년 연속 1위 기록이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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