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북미관계 진전 의지 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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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윤제 주미대사 [사진제공=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조윤제 주미대사는 8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이를 위한 물밑접촉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이를 위한 준비 회담이 열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의 한국문화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전망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올 한 해 희망을 갖고 시작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대사는 김 위원장의 1월 1일 신년사와 관련, “여러 평가가 있는 줄 알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김 위원장과 북한은 현재의 대화와 협상 국면을 지속시키길 원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미국도 북한을 계속 대화와 협상 프로세스에 붙잡아두면서 북미관계 진전, 비핵화 진전을 모색해가겠다는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6일 “김 위원장과 간접적으로 대화해 왔다. 우리는 북한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미국과 북한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협상하고 있으며 아마 아주 머지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북미 간 물밑접촉은 2차 정상회담의 사전 준비 회담을 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1월 1일 신년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화답’으로 북미 정상이 만남 의지를 서로 재확인한 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를 즈음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친서에서도 매우 우호적인 내용의 새해 인사를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2차 정상회담의 사전준비 회담은 먼저 고위급 회담 형태로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8일 뉴욕에서 잡혔다가 북측의 요청으로 무산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회동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고위급 회담이 열릴 경우 장소는 북한 유엔대표부가 있는 뉴욕 또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앞서 지난해에도 김정은 위원장 방중 이후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한 바 있다.
soo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