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소설가 윤이형(43)이 제43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작품은 소설 ‘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이다.

이상문학상 심사위원회는 대상작 선정 이유에 대해 “자기 주제를 해석하는 치밀한 서술 방식과 함께 그 소설적 감응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부조리한 현실적 삶과 그 고통을 견뎌내는 방식을 중편소설이라는 서사적 틀에 어울리게 무게와 균형 갖춘 이야기로 형상화한 작품”이라며 “섬세한 언어 감각과 인상적 묘사를 통해 거두는 소설적 성취가 윤이형 씨의 작가적 미덕이라는 데 주목했다”고 평가했다.

윤 작가는 7일 이상문학상 주관사인 문학사상이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갈등과 슬픔 등 문제를 의지로 밀고 나가 해결하는 이들을 그려 위로와 새로운 계기로 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고양이’는 아들과 함께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던 젊은 부부가 각박한 현실에 부대끼면서 고양이의 죽음과 함께 더욱 서로로부터 멀어져 결국 파경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윤 작가는 지난 2005년 ‘검은 불가사리’로 중앙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 소설집 ‘셋을 위한 왈츠’, ‘큰 늑대 파랑’, ‘러브 레플리카’와 중편소설 ‘개인적 기억’등을 펴냈다.

시상식은 11월 중 열리며, 이상문학상 대상 상금은 3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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