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복병 태국 4대1 완파 기염
바레인, 홈팀 UAE와 무승부 선전
요르단의 아나스 바니 야신(19번)이 6일(한국시간) 열린 호주와의 아시안컵 B조 예선 1차전에서 전반 26분 결승 헤딩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요르단이 1-0으로 호주를 꺾고 조 선두로 나섰다. [알아인(UAE) AP=연합뉴스] |
디펜딩 챔피언 ‘사커루’ 호주가 요르단의 한방에 무너졌다.
6일(한국시간) UAE에서 개막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첫날부터 이변이 벌어지는 등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혼전을 예고했다.
개최국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의 A조 개막전을 시작으로 28일간의 열전에 돌입한 이번 아시안컵은 24개국으로 출전국이 늘어나 조별예선에서 강팀과 약팀의 전력차가 다소 두드러질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우승후보중 하나로 꼽히는 호주가 첫 경기에서 패하는 등 16강 진출팀을 점치기 어려워졌다.
지난 2015년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국을 꺾고 정상에 올랐던 디펜딩 챔피언 호주는 요르단과의 B조 개막전에서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나스 바니 야신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간판공격수 팀 케이힐이 빠지는 등 전력이 다소 약화됐다고는 해도 조별리그는 가볍게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무색했다.
호주는 이번 대회 출전국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1위로 이란에 이어 두번째로 높고 AFC 랭킹 역시 2위지만, 요르단(FIFA 랭킹 109위)의 저항을 이겨내지 못했다.
호주는 다소 전력이 처지는 시리아, 팔레스타인전을 남겨놓고 있어 16강진출은 무난해 보이지만 조 2위가 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할 상황이다.
같은 B조의 팔레스타인과 시리아는 득점 없이 비겼다. 팔레스타인(99위)은 후반 24분 한 명이 퇴장당하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시리아(74위)를 상대로 대회출전 사상 첫 승점을 얻어냈다.
A조도 16강 티켓의 주인공은 안갯속이다.
개최국 UAE(79위)가 조1위로 예상됐지만 첫 경기에서 바레인(113위)과 1-1로 비겼다. 또 16강 진출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태국(118위)은 인도(97위)에 1-4로 뜻밖의 완패를 당했다.
A조는 인도가 조선두로 나선 가운데 UAE 바레인 태국이 뒤를 쫒으며 조별리그를 마칠 때까지 혼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