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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2차정상회담 ‘몽골·베트남’ 거론
트럼프 “확실한 증거있을 때까지 제재 계속”

북한과 미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2차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과 북한은 2차 정상회담 개최장소를 협상하고 있다”며 “아마 아주 머지않아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향하는 길에 이같이 밝힌 뒤 “북한은 만나고 싶다는 것을 언론에 밝히면서 아주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신뢰를 강조하며 언제든 또다시 마주앉을 준비가 돼있다고 하며 친서를 보낸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개최지까지 언급해가며 2차 북미정상회담 의지를 확인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를 언급한 것은 작년 12월 세 군데 장소를 검토중이라고 밝힌 이후 한달여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에 대해 구체적 언급하지는 않았다. 외교가 안팎에선 베트남을 비롯해 몽골, 인도네시아, 하와이, 그리고 비무장지대(DMZ) 등이 후보지로 거론된다. 미국은 작년 연말부터 이들 후보지를 대상으로 자체 사전답사팀을 파견해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지난달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동아시아ㆍ태평양 부차관보 대행이 잇따라 찾아 조명을 받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들은 정말로 만나고 싶어 하고 우리도 만나길 원한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겠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과 간접적으로 대화해왔다”며 “우리는 북한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임 행정부가 연장됐다면 지금 전쟁중이었을 것”이라며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더라면 지금 아시아에서 북한과 큰 전쟁을 치르고 있을 것”이라며 특유의 자화자찬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우리가 몇몇 매우 확실한 증거를 얻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북한의 가시적 비핵화 조치 전까지 북한이 바라는 대북제재 완화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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