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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J의 애플 향한 충고…“중국 원망 말고 삼성 전략 배워라”
[사진소스=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애플이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을 이유로 올 1분기(1~3월) 실적 전망치를 기존보다 5~9%가량 낮추면서 전 세계 증시가 요동쳤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을 향해 삼성으로부터 배워야 한다는 충고를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현지시간) WSJ은 애플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이 ‘중국에서의 매출 감소 규모를 예측하지 못했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신흥시장을 개척, 세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전략을 애플이 참고해야 한다고 뼈있는 조언을 전했다.

삼성전자는 5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이 20%에 육박했다. 중국의 휴대전화 5대 중 1대가 삼성 제품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저가 공세와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여파로 주도권을 잃으면서 현재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에 그친다.

이에 대해 WSJ는 “삼성은 인도 등 신흥시장 개척과 중저가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7억 달러를 투입해 인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휴대전화 공장을 설립했다.

애플은 지난 2015년 삼성을 제치고 중국시장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랐다. 당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14%에 달했다. 그러나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경쟁자들이 약진하면서 현재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7~8%대까지 떨어지는 등 삼성의 전철을 밟고 있다.

삼성전자가 사드 등의 문제로 중국 시장에서 역풍을 맞은 것처럼 애플도 무역전쟁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것.

WSJ는 “중국인들은 반한(反韓)감정보다 반미(反美)감정이 훨씬 심해 애플은 삼성보다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면서 “애플이 삼성전자의 전략을 참고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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