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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친구’ 박보검 캐릭터, 부드럽지만 강하고, 온화하지만 분명하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국민 세자로 불리던 배우 박보검이 드라마 ‘남자친구’를 통해 ‘국민 남자친구’로 불리고 있다.

촘촘한 캐릭터 분석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김진혁 역을 완성도 있게 그려내며 호평받고 있는 것.

극중 김진혁은 보통의 환경에서 자란 착실하고 반듯한 성격의 20대 청년으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이다. 과도한 설정이나 강한 캐릭터가 아닌 그야말로 평범한 20대다. 이런 평범한 집안 출신에 평범한 직장인 캐릭터를 연기하기가 더 힘든 법이다. 하지만 박보검은 이러한 평범한 캐릭터가 품고 있는 본질적인 색채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다.

인물이 가진 아날로그적 감수성과 다양한 매력들을 빈틈없이 채워나가며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 넣고 있다.

그는 쿠바에서의 자유롭고 순수한 청년을 티없이 맑은 웃음과 표정으로 싱그럽게 담아내는데 이어 극중 송혜교(차수현 역)와의 만남에서는 순수함과 배려심 가득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아냈다.

부드러우면서도 결단력 있는 외유내강 연기는 물론, 내면의 복잡한 감정들을 디테일한 표정과 눈빛으로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다. 여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견고해지고 진지해지는 사랑을 눈빛과 표정으로 담아내며 멜로 감성으로 물들이고 있다.

이렇듯 박보검은 인물에 대한 디테일한 분석과 세심한 연기력으로 평면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인물을 결코 평범하지 않게 그려내고 있다. 부드럽지만 강하고, 온화하지만 분명한 김진혁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이게 박보검이 매 회 진정성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사랑받고 있는 이유다. 이쯤되면 박보검이 김진혁인지, 김진혁이 박보검인지 구분이 쉽지 않은 '캐(릭터)아일체'의 경지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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