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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이면 보험도 변한다고?

- 지난해 보험가입자 평균 연령 및 평균 사망연령 10년 전 보다 각각 7세 늘어
-60대 보험가입자 큰 폭 증가했지만 80세 이상, 40대 미만자 가입률은 감소
-보험 가입자 사망원인 순위 상승 사인은 자살과 폐렴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10년이면 보험도 변한다?’

10년이란 세월이 강산만 변하게 한 건 아니다. 보험 가입자의 평균 연령과 평균 사망연령을 각각 7세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원장 성대규)은 보유하고 있는 생명보험통계를 활용해 최근 10년 간 주요 보험지표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보험가입자의 사망률은 10만 명당 134.8명으로, 10년 전인 2007년 10만 명당 197.4명 보다 63명(31.8%) 감소했다. 연평균 3% 이상 줄어든 것이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생활환경의 선진화, 교육수준 향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의 사망률은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사망률의 지속적인 개선 등으로 신규로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의 보험가입 시 연령 평균도 지난해 기준 42.4세로 조사돼, 10년 전 보다 7.1세 증가했다.

보험가입자 중 사망한 사람의 사망 시 연령 평균도 지난해 기준 58.8세로 나타나, 역시 10년 간 7.5세 늘었다.

지난해 보험가입률은 65.9%로, 10년 전 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60대 가입률은 72.7%로, 10년 전 대비 23.1%포인트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80세 이상 고령자의 보험가입률은 13.6%에 그쳐, 보험보장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40세 이상, 40세 미만 연령자의 보험가입률도 10년 전 보다 줄었다.

보험가입자의 주요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자살, 뇌혈관질환, 교통사고, 폐렴, 간질환 순으로 높았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사망원인 순위가 상승한 사인은 자살과 폐렴이고, 하락한 사인은 교통사고, 뇌혈관질환, 간질환이다.

폐렴은 고령자가 증가하는 동안 점진적으로 사망률이 상승하고 있다. 연평균 증가율은 3.9%에 이른다. 폐렴은 폐렴구균 등 미생물의 감염으로 폐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고령자의 경우 이 증세의 진행속도가 빨라, 훨씬 치명적이다.

자살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제지표가 악화된 2008년 이후 3년간 급격히 상승했다. 10만 명당 자살한 사람의 수는 2008년 8.6명에서 2009년 12.3명, 2010년 13.5명으로 증가추이를 보이다가 2011년에 들어서야 13.2명으로 감소했다.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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