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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재민 논란에 하태경 정부 비판...“사냥개가 토끼몰듯 죽이려고…”
-신재민 극단 선택 시도에 “권력 두려웠을 것” 분석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하태경<사진> 바른미래당 의원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극단적 선택 시도를 두고 “사냥개가 토끼몰이하듯 죽이려고 몰았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이 그를 평가절하하고 비판해온 행태를 비판한 것이다.

하 의원은 4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신 전 사무관은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권력 핵심들은 자기 이야기를 들어줄 것 같았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아니었다”며 “거대권력이 죽이려고 하니 두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전 사무관은 지난해 12월30일부터 정부의 KT&G 사장 교체 시도, 적자국채 발행 압력 등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하 의원은 “나 때문에 주변사람이 고생하겠다고 생각하면 사람이 약해진다”며 “게다가 가장 강직하다는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도움도 못 얻는다고 생각하니 절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신 전 사무관 주장이 대부분 사실이라는 데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기재부도 (신 전 사무관을)명예훼손이 아닌 공무상 기밀혐의로 고발한다고 한다”며 “이는 사실이라고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또 “신 사무관은 국가 재정을 논하는 데 지지율을 보는 상황에서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궁궐 앞에서 머리 풀고 탄원하는 유생의 마음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문제는 기재위를 열고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김태우 전 수사관이 밝힌 청와대 민간인 감찰 의혹을 두곤 “문재인 정권도 신적폐 정권이란 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며 “검찰 수사를 보고 특검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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