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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우는 소리에 “왜 죽지 않느냐” 고함…경찰까지 출동시킨 ‘거미 생포’ 해프닝
호주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맹독성 붉은배과부거미.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SNS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아이가 심하게 우는 소리와 함께 “왜 죽지 않느냐”는 남성의 반복적인 고함소리를 들었다면 당신의 다음 행동은?

영국 BBC방송은 2일(현지시간) 호주 남서부 도시 퍼스 교외에 사는 한 남성이 거미를 잡으려는 과정에서 오해가 빚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서호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문제의 남성 집 근처를 지나던 행인은 어린아이가 심하게 우는 소리와 함께 “왜 죽지 않느냐”고 거듭 외치는 남성의 고함소리를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출동한 경찰이 문제의 집안에서 발견한 것은 그저 거미를 심하게 무서워하는 한 남성을 발견했을 뿐이다. 이 남성은 무서운(?) 거미를 빨리 잡으려고 했을 뿐이었다.

서호주 경찰은 공식 트위터에서 이 사건을 다루며 “거미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부상당하지 않았다”며 BBC와의 인터뷰에서 “거미 한 마리만 관련된 일이라 다행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처음에 해프닝의 전말을 담은 트윗을 게시했다가, 경찰 내부 망을 캡처해 올린 것이 문제가 돼 삭제했다.

문제의 거미는 어떤 종이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호주에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독을 가진 ‘붉은배과부거미(Redback)’와 ‘깔때기그물거미(Funnel Web)’ 등 다양한 독거미가 살고 있다.

BBC는 1981년 이후 호주에서 거미에 물려 사망한 사례는 없었으며 호주에 서식하는 2900여 종의 거미 대부분은 독이 없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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