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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EOUL·U’ 도입 3주년…시민 84% “서울브랜드 안다”
20~50대 1000명 설문조사
인지도·호감도 매년 급성장


서울시의 브랜드 ‘IㆍSEOULㆍU’(아이서울유)가 시민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는 지난해 아이서울유 도입 3주년을 맞아 20~50대 시민 1000명을 설문한 결과 84.0%가 이 브랜드를 알고 있고, 조사대상 70.7%가 ‘호감이 간다’고 응답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HISEOUL’(하이서울)에 이어 지난 2015년 10월 아이서울유를 시의 새 브랜드로 선정했다. 브랜드 인지도는 2016년 63.0%, 2017년 66.3%에서 지난해 크게 뛰었다. 같은 기간 52.8%, 57.1%에 있던 호감도도 껑충 높아졌다. 다만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없다’, ‘문자만 있어 딱딱하고 단순하다’,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등 비호감을 표한 시민도 29.3%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공존, 열정, 여유라는 서울 핵심가치를 담은 도시 브랜딩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은 서울의 연상 이미지로 한강(9.9%)을 먼저 언급했다. 이어 남산(8.0%), 복잡하다(6.5%), 대한민국 수도(5.6%), 매연이나 미세먼지 등 공기 질이 나쁘다(4.4%), 광화문(2.7%), 청계천(2.6%)을 떠올렸다.

‘서울시민으로 자부심이 있다’고 밝힌 시민은 40.0%였다. ‘보통이다’가 48.5%, ‘자부심이 없다’가 11.5%였다. 자부심이 있다는 시민 비율은 지난해(61.9%)보다 20%p 넘게 폭락했다.

서울 브랜드와 어울리는 유명인으로는 가수 방탄소년단(115명), 가수 아이유(58명), 박원순 서울시장(57명),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51명), 방송인 유재석(46명), 가수 싸이(37명) 등이 꼽혔다. 외국 다른 도시와 견준 서울 경쟁력으로는 ‘대중교통 이용 편리’(274명), ‘심야시간 치안’(221명), ‘관광명소, 랜드마크 다양’(56명), ‘IT 강국’(51명) 등이 거론됐다.

향후 바라는 서울 이미지는 여유ㆍ편안(22.8%), 다양(12.0%), 국제적(11.0%), 재미ㆍ즐거움(10.2%), 활기ㆍ역동(7.9%) 등으로 집계됐다.

시에 따르면, 시민 1000명 조사와 함께 온라인 패널회원 337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아이서울유 브랜드 인지도가 96.0%, 호감도가 66.8%로 나타났다. 또 시 외국어 홈페이지를 찾은 외국인 748명을 조사한 결과 브랜드 인지도는 95.5%, 서울브랜드가 담는 의미에 대해서는 98.0%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민 1000명 설문조사는 지난해 11월26일부터 12월 10일까지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온라인 패널조사는 같은해 12월11일부터 16일, 외국인 조사는 11월2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각각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1.7%p, 95% 신뢰구간에서 ±3.6%p다.

유연식 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올해는 여유와 편안, 다양성, 국제적, 재미와 즐거움 등을 서울브랜드 정책에 담아 국내외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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