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카다라쉬에 건설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 공사현장.[제공=국가핵융합연구소] |
핵융합에너지의 대량생산 가능성을 실증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인도 등 7개국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ITER는 현재 약 6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25년 최초 플라즈마 발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방한한 에이스케 타다 ITER 행정사무차장은 유럽에 비해 인력파견이 부족한 한국과 일본의 인력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ITER 국제기구 참여국별 인력 현황에 따르면 EU는 861명의 ITER 근무자중 597명(69.3%), 중국도 82명(9.5%)을 차지해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은 32명(3.7%)으로 일본 26명(3.0%)과 함께 가장 낮았다.
타다 사무처장은 “ITER 건설 기간 동안 세계 각국에서 파견된 인력들은 현장 경험을 쌓고 향후 자국에서 진행될 핵융합실증로를 건설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면서 “더 많은 한국 연구자들의 ITER 기구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나라도 오는 2026년까지 ITER 기여분(9.09%) 이상으로 근무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ITER 기구 근무자 확대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정기정 ITER 한국사업단장은 “ITER사업은 건설 제작단계에 있기 때문에 훈련을 위해서는 케이스타를 중심으로 미래를 대비해서 운영인력과 훈련을 통해 ITER에서도 적용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다”면서 “2040년대 국내 핵융합발전 상용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핵심인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본혁기자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