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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 전쟁, 내년 中 경제 본격 강타…지금까지는 심리적 타격만
내년 中 수출 한자리수 성장 전망

지난 25일 중국 저장성에서 한 노동자가 음력설을 앞두고 홍등 작업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올해는 심리적인 영향만 미쳤다면 내년에는 중국 경제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라고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26일 CNBC방송은 트럼프 관세 효과가 내년에는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에 잠재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톰 래프리 이코노미스트는 “관세는 아직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보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주닝 칭화대 교수도 “미중 무역전쟁이 내년 중국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수출이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은 중국이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서게 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가 침체를 겪으면서 중국도 동조화를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중국의 수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14.4%, 10월은 15.6%였지만 11월은 5.4%로 급락했다.

맥쿼리 그룹의 래리 후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중국 수출 둔화로 한 자릿수 성장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중국 최대 수출 지역인 광둥성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중단하기도 했다. 지난 9월 광둥성 PMI는 50.2를 기록했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상승, 50 이하면 경기 하락이 예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은 소비 주도 경제로 옮겨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싱성 증가가 소비 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 2500억달러어치에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산 제품 1100억달러어치에 관세를 매겼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회담을 갖고 90일간 휴전에 합의했다. 미국은 이 기간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관세율을 인상할 계획이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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