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흡’ 이하는 개선계획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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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감독원]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금융감독원이 ‘미스터리 쇼핑’을 통해 14개 생명보험회사들의 변액보험 판매를 점검한 결과 삼성생명 등 9개사는 ‘양호’ 등급을 받았으나 KB생명은 홀로 ‘저조’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27일 발표한 보험사의 ‘변액보험 판매에 대한 미스터리쇼핑 결과’를 보면 14개 보험회사의 평가점수는 78.5점으로 지난해 64.4점보다 14.1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지난해 주가상승 등으로 인한 생보사의 변액보험 판매경쟁으로 인해 미스터리쇼핑 평가 점수가 낮아 졌으나 금감원의 적합성 진단 검사ㆍ제재 등으로 보험사의 판매조직에 대한 내부통제(불완전판매 점검 등)가 강화되면서 평가점수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진단했다.
올해에는 또한 변액보험 판매자들이 지난해 개선한 변액보험 적합성 진단제도를 충분히 교육받고 숙지해 그 결과가 평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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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감독원] |
회사별로 보면 삼성, 푸르덴셜, 한화, 오렌지라이프, 미래에셋, 흥국, 교보, AIA, 메트라이프 등 9개사(64%)가 80점 이상인 ‘양호’ 등급이었다.
신한, DB, 동양, ABL생명 등 4개사는 점수가 70점 이상인 ‘보통’ 등급으로 평가됐다.
KB생명만이 대부분 평가항목에서 조사대상 보험사 평균을 하회해 60점 미만인 ‘저조’ 등급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종합평가 등급이 ‘미흡’ 이하이거나 미스터리 쇼핑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유형이 드러난 회사는 판매관행 개선계획을 제출하게 할 예정이다.
분기별로 계획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이행실적이 저조하면 현장검사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항목별로는 모든 평가항목이 상승해 전반적으로 완전판매 의식제고, 판매관행 개선 등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보험계약자 정보 파악 및 보험계약 성향진단’ 항목과 ‘승인된 변액보험 안내자료 사용ㆍ교부’ 항목 및 ‘중도해약 관련 사항 설명’ 항목은 ‘양호’로 평가됐다.
지난해 최저점(32.6점)을 기록했던 ‘계약의 취소, 무효 및 청약철회 제도 설명’ 항목은 가장 큰 폭으로 개선(27.3)됐지만 59.9점에 그쳐 ‘저조’ 등급을 받았다. ’펀드관리 안내’ 항목은 소폭 개선(9.7점)됐으나 67.9점으로 ‘미흡’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미스터리 쇼핑 평가는 올 4분기 중 이뤄졌으며 변액보험 판매실적 상위 14개사 보험사 점포 294곳을 대상으로 했다. 외부 민간 조사전문업체에 의뢰해 적합성 원칙, 설명의무 등 총 11개 항목, 1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ygmo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