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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년생’ 청년 대변인, ‘59년생’ 유시민 발언에 사과 요구
59년생 유시민(왼쪽) 작가의 발언에 대해 사과 논평을 낸 99년생 김현동 바른미래당 청년대변인. [사진=연합뉴스/SNS 동영상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1999년생인 김현동 바른미래당 청년대변인이 지난 25일 논평을 통해 59년생인 유시민 작가의 문재인 정부에 대한 20대 남성 지지율 저조 원인에 대한 해석을 놓고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 대변인은 논평에서 “20대 성별 지지율 격차의 원인을 ‘본인들이 군대·축구·게임으로 시간을 빼앗길 때 공부하는 여성에 대한 남성의 질투’로 이야기한 유 이사장 발언이 있었다”며 “유 이사장 특유의 해학을 섞은 이야기였다 한들 분명한 반성과 사과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21일 한 출판사가 주최한 서울 대학로 특강에서 ‘20대 남녀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엇갈린다’는 질문을 받고 “20대 남녀가 2배 이상 지지율 차이가 난다는 건 남녀가 각각 다르게 느끼는 게 있어서 그런 것”이라며 “당연하고 정부가 감수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20대들이 화를 내는 것도 이해할 측면이 있다”고 말한 뒤 “남자들은 군대도 가야 하고 또래에서 보면 여자애들이 훨씬 유리하다”며 “남자들은 축구도 봐야 하는데 여자들은 축구도 안 보고 자기들은 롤(LOL·온라인 게임)도 해야 하는데 여자들은 롤도 안 하고 공부만 한다. 모든 면에서 남자들이 불리하다(고 생각할 것)”라고 말했다.

유 작가의 이런 발언은 20대 남성의 상대적 박탈감을 설명하려는 의도였지만, 정치권은 물론이고 일부 남성들 사이에선 20대 남성을 비하했다는 등의 반발이 쏟아졌다.

김 대변인 역시 “박근혜 정부의 실패와 문재인 정부의 탄생을 보며 공정한 세상,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세상으로의 변화를 꿈꿨던 20대는 새로운 형태의 좌절과 절망을 마주하고 있다”며 “그들의 절망과 좌절에 공감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시대정신을 가진 공인이라면 이 아우성을 철없는 질투 따위와 같은 선상에 놓지 말라”고 비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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