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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항서 베트남 감독, 북한 대표팀과 평가전...“잘해 봅시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59)은 북한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4일 “내일 경기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부상 없이 서로 도움이 되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날 베트남축구연맹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남북한이 분단된 현실이지만 베트남 대표팀을 이끄는 제가 대한민국 사람이고 (남북한은) 한민족이기 때문에 너무나 의미 있는 경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감독은 또 “내일 경기는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차원이고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으로 선수들이 충분히 휴식하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력 향상을 위해 스즈키컵에서 많이 뛰지 않은 선수들을 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영준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은 “박항서 감독이 한국 사람이고 정말 뛰어난 감독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의 출신이 내일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또 “우리는 출신보다 박 감독의 경기 방식과 전술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스즈키컵에서 우승했으며, 전력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내일 경기는 아시안컵에 대비해 우리 팀워크가 어떤지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박 감독과 악수하면서 왼쪽 손으로 오른쪽 팔꿈치를 받치며 예의를 갖춰 눈길을 끌었다.

북한의 축구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김 감독은 올해 35세다.

북한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성탄절인 25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 베트남 하노이 미딘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펼친다.

내년 1월 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을 앞둔 평가전이다.

아시안컵에서 E조에 편성된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과 겨룬다.

D조인 베트남은 이란, 이라크, 예멘과 격돌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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