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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타’ 오바마 아동 병원 방문…“두 딸의 아빠로서 상상이 간다”
병실 다니며 선물 나눠줘

19일 산타 모자를 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국립아동병원에서 한 아이와 대화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산타로 변신해 아동 환자들에게 선물을 나눠줬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19일 오바마 전 대통령은 워싱턴에 위치한 국립아동병원을 깜짝 방문했다. 머리에는 빨간 산타 모자를 쓰고 선물이 가득 든 자루를 어깨에 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병실을 돌아다니며 어린 환자들에게 선물을 나눠줬다.

그는 내년에 학교에 가는 것이 두렵다고 말한 12살 환자에게 “멋진(cool) 아이도 모든 것을 다 이해하진 못한다”고 조언해줬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 환자를 격려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방문에 환자, 직원 등이 환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열광적으로 환호하는 직원들에게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두 딸의 아빠로서 간호사, 의사, 직원, 환자를 돌보는 사람들이 어떤 상황인지 상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의 대표인 커트 뉴먼은 “연말 바쁜 시기에 아무도 병원에 있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그의 따뜻함이 아이들과 부모들, 직원들의 사기를 높였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왔다는 소식에 몰려든 의사, 환자, 간호사들은 ‘위 위시 유어 메리크리스마스’(We Wish You a Merry Christmas)를 즉석에서 부르며 오바마 전 대통령을 응원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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