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캐나다는 미국인 5명 체포, 中은 캐나다인 체포
캐나다 해역에서 랍스터 불법 조업
中, 세번째 캐나다인 억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로이터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이 3번째 캐나다인을 억류한 가운데, 캐나다는 미국인 5명을 체포했다고 캐나다 CBC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들 미국인은 국경이 인접한 지역의 캐나다 해역에서 불법으로 랍스터를 잡다가 체포됐다.

이들은 미국 메인주와 캐나다 뉴브런즈윅주가 접한 파사마쿼디만에서 랍스터를 불법 포획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된 사람 가운데 한명인 아담 니웰은 “파사마쿼디만이 캐나다 영해인지 몰랐다”면서 “선조들이 이 곳에서 조업을 한지 이미 1만년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지역은 집에서 1마일 밖에 안 떨어져 있다”면서 “일부러 캐나다 해역에 와서 랍스터를 잡은 게 아니다”고 말했다.

CBC에 따르면 파마사쿼디만 지역 원주민들에게 이 곳은 미국의 영해도 캐나다의 영해도 아닌 오랫동안 조업을 해왔던 곳에 불과하다.

하지만 18세기말 이후 미ㆍ캐나다 양국은 이 곳을 놓고 갈등을 빚었으며, 최근 랍스터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어민들간 분쟁도 격화되고 있다.

한편 같은날 또 한명의 캐나다인이 중국에서 억류된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지난 10일 중국은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 등 2명을 안보 위해 혐의로 억류했다.

이를 두고 캐나다가 지난 1일 미국의 요구에 따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창업자의 딸 멍완저우(孟晩舟)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한 것에 대한 중국의 추가 보복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이번 억류는 지난 2명과는 패턴이 다르다”며 정치적 문제와 연관시키지 말 것을 주문했다.

트뤼도 총리는 “확전이나 정치적인 태도는 단기적으로는 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3번째 억류 자국민은 ‘안보 위협’ 혐의가 아니라 비자 문제와 관련된 것임을 시사했다.

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