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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현회 LGU+ 부회장 “케이블TV M&A, 내년 상반기 결정”
- CJ헬로 인수 가시화…미디어 시장 ‘격랑’
- ‘뜨거운 감자’ 화웨이 장비…“보안검증 완벽히”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가운데)이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케이블TV 인수합병(M&A)을 공식화하고 나섰다. 내년 상반기 중 인수 여부를 공개하겠다는 구체적인 시점도 제시했다. 각종 M&A설로 달아올랐던 유료방송 시장에 본격적인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9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 부회장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케이블TV 인수합병에 대해) 가타부타 결정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에 가부간의 결정이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를 추진해왔다. 유료방송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인수 협의가 마무리 단계이며, 정식 발표만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 부회장은 올해 국정감사에 출석해 “특정 업체에 제한하지 않고 M&A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유료방송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11.41%다. 13.02%의 CJ헬로를 인수할 경우 점유율은 24.43%로, SK브로드밴드를 제치고 단숨에 시장 2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1위는 KT그룹(KT+KT스카이라이프)으로, 점유율은 30.86%다.

하 부회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화웨이 5G 장비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화웨이 장비는 미국을 중심으로 백도어(정보유출 통로) 등 보안우려가 불거지며 호주, 일본, 유럽 등으로 화웨이 배제 움직임이 확산하는 상황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5G 장비 공급사로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와 함께 화웨이를 선정했다. 이는 초기 5G가 LTE를 함께 쓰는데 따른 것으로, LG유플러스는 LTE에서도 화웨이 장비를 도입했었다.

하 부회장은 “화웨이 장비 보안 문제는 완벽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현재 스페인 국제인증기관 E&E를 통해 보안검증 프로세스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화웨이는 지난 11월 이미 인증기관에 기지국의 소스코드와 자료를 이미 넘겼으며 현재 본격적으로 장비에 대한 보안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장비 보안 문제는 화웨이뿐만 아니라 4개 업체 모두가 완벽히 검증돼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하 부회장은 5G 주도권 확보를 위한 핵심 요소로 ▷선도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제공 ▷생활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마케팅 등 3가지를 제시했다.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내년 3월말까지 서울/수도권 주요지역, 광역시에서 가장 앞선 커버리지를 달성해 5G 시장 초기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내년 자동차 업체와 협업을 통한 정밀 측위 기반의 자율주행용 다이나믹맵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5G 기반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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