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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취업 중장년 월평균 임금 208만원…3분의2는 200만원 이하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임금근로자로 신규로 등록된 중장년층의 월평균 임금 수준이 208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새로 취업한 중장년 임금근로자 가운데 3명중 2명 꼴인 약 67%는 200만원도 벌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통계청이 처음 발표한 ‘2017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새로 일자리를 얻은 만 40~64세 임금 근로자 70만8000명의 월평균 임금은 208만원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270만7000원이었고, 여자는 165만3000원에 불과했다.

통계청은 2016년 10월에는 미취업(미등록) 상태였으나 지난해 10월 일자리를 취득한 등록 취업자 133만1000명 중 사회보험 가입 등을 통해 임금 파악이 가능한 임금근로자 70만8000명을 대상으로 이를 조사했다. 하지만 사회보험 가입이 돼 있지 않아 임금 파악이 어려운 사람들의 급여가 더 낮을 가능성이 많아 실제 이들 중장년 신규 취업자의 월평균 임금은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임금 수준을 보면 월 평균 100만원∼200만원 미만을 벌어들이는 경우가 53.0%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미만을 버는 경우도 13.9%에 달했다. 전체적으로 200만원 미만을 받은 사람이 66.9%로 신규 취업자 3명 가운데 2명 꼴이었다.

200만원∼300만원 미만을 벌어들이는 임금근로자는 19.7%였고, 300만~400만원 미만이 6.7%, 400만~500만원 미만은 2.7%였다. 500만원 이상을 버는 근로자는 4.0%였다.

이들 재취업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40대 초반이 220만원, 50대 초반은 213만원, 60대 초반은 172만원으로 연령이 올라갈수록 낮아졌다.

일자리를 잃은 중장년층 임금근로자가 종전 직장에서 받던 월평균 임금은 재취업한 중장년층 임금근로자보다 많았다. 2016년 10월 취업자였지만 지난해 10월에 미취업자로 변동된 만40∼64세 임금근로자 70만3000명의 종전 일자리 월평균 임금은 259만원으로 재취업자보다 51만원 높았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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