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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상어 공격받자 손가락으로 물리친 20대
친구들과 함께 작살로 잡은 고기를 들고서 포즈를 취한 케빈 로이드(맨 오른쪽) [사진=뉴질랜드헤럴드]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뉴질랜드에서 자신을 공격하는 상어의 머리를 칼로 찌르고 손가락으로 눈을 찌르는 사투 끝에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20대 청년이 화제다.

다행히도 이 청년은 상어에게 물려 오른손과 다리 등에 상처를 입었다. 오른손은 10바늘 꿰맸을 뿐이었다.

뉴질랜드헤럴드에 따르면 케빈 로이드(24)가 지난 15일 북섬 바다에서 친구들과 작살로 고기를 잡다 상어의 공격을 받았다며 작살로 킹피시를 잡았을 때 몸길이 2m쯤 되는 청상아리가 갑자기 나타나 다리를 물었다고 밝혔다.

로이드는 상어로부터 공격을 받자마자 즉각 반격에 들어가 칼로 머리를 마구 찔렀다며 하지만 상어가 달아나기는커녕 오른손까지 물었다고 밝혔다.

그는 “손을 상어 입에서 빼내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왼손으로 상어의 눈을 찌르기도 했다. 내가 그렇게 하는 동안 친구는 상어 꼬리를 잡아당기며 상어를 나에게서 떼어놓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구와 함께 있었기 때문에 정말 내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만일 그렇지않았으면 나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어는 결국 입에 넣었던 로이드의 손을 놓아주고는 어두컴컴한 바닷물 속으로 사라졌다.

로이드는 “정말 아찔했다. 믿을 수가 없다. 우리는 늘 상어들이 있는 바다에서 잠수를 해왔는데 이번과 같은 상어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청상아리는 다 자라면 몸통 길이는 5m 가까이 되고, 몸무게는 600kg까지 나가는 대형 상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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