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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작발표 효과 無?...게임대장주 넷마블보다 엔씨!

-넷마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혹평과 함께 급락
-현재로서는 ‘엔씨’ 매수, 내년1분기 신작 기대감 커져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신작 출시후 넷마블의 주가가 곤두박칠 치면서,투자자들 사이에는 저점 매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게임업종의 특성상 신작 출시 직후 모멘텀 소멸로 주가가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하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저점 매수보다는 관망’을 조언하고 있다.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과 내년 출시 예정작들의 연기 가능성을 감안할때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게임주로는 엔씨소프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리니지 M을 앞세운 탄탄한 실적이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넷마블은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1.9% 급락한 11만50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종목 중 하락률이 가장 컸다. 신작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에 대한 혹평과 함께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냉각됐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출시 전 시장의 큰 기대를 모았다. 엔씨소프트의 인기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캐릭터, 스토리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사전에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과거 ‘대박’이 났던 ‘리니지2 레볼루션’의 후속작이 될 것이란 예상 속에 넷마블 주가는 지난달에만 16.5% 상승했다.

하지만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출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서버 불안정으로 긴급점검에 나서면서 실망감이 더 커졌다. 손정훈 KB증권 연구원은 “출시 전 워낙 기대가 높았기 때문에 한 달간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야 주가도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블소 레볼루션의 초기 성과와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할때 주가 하락에 의한 매수보다는 블소 레볼루션 매출의 확인 이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넷마블보다는 엔씨소프트에 좀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내년 1분기 ‘리니지1’의 리마스터 버전과 2분기 이후 ‘리니지2M’ ‘블레이드&소울M’ 의 출시로 신작 기대감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탄탄한 신작 라인업 등으로 내년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의 신작 출시에도 ‘리니지M’의 매출 잠식이 거의 없다면 투자심리는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내년 매출액은 올해 대비 29.7% 늘어난 2조2400억원, 영업이익은 33.5% 증가한 84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내년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은 17.8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신작 성공시 실적 성장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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