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지난해 12월 울산 종합운동장에 동계 전지훈련을 온 국가대표팀]

울산종합운동장, 미포구장, 문수보조구장 등에서 담금질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이 남자 축구 동계훈련장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울산시는 이달 중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남자 U-23 국가대표팀’, ‘남자 U-19 국가 대표팀’ 이 울산을 찾아 동계전지훈련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남자 국가 대표팀’은 ‘2019 AFC 아시안컵 본선’에 대비해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하고, ‘남자 U-19 국가 대표팀’은 ‘2019 FIFA U-20 월드컵’을, ‘남자 U-23 국가대표팀’은 ‘2019 AFC U-23 챔피언십 예선’ 에 대비해 오는 10일부터 22일까지 13일간 훈련을 실시한다. 참가 규모는 선수와 스텝을 포함해 약 150여명 정도다.

남자 대표팀을 포함해 3개 국가대표팀이 거의 동시에 울산 동계 전지훈련장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최적의 천연잔디와 우수한 부대시설, 동절기에도 온화한 기후, 근거리에 우수한 숙박시설 보유, 접근성이 편리한 교통 여건 등을 전지훈련지로 선택한 이유로 꼽았다.

이에 대비해 시는 지난해 울산종합운동장의 천연잔디를 교체하고 전반적인 부대시설도 개선했고, 내년에는 종합운동장 노후 조명을 경기용 LED로 전면 교체하는 등 시설 개선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시는 대표팀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훈련장 시설 사용료 감면과 전지훈련비를 활용해 사용료 전액을 지원한다. 또 훈련 시 필요한 음료와 간식 등도 제공하고, 선수단이 불편하지 않도록 살피고 지원할 계획이다.

엄주석 체육지원과장은 “이번 3개 국가대표팀 뿐만 아니라 국내와 일본의 중·고등부 1000여명이 참가하는 울산동계축구트레이닝 캠프도 예정돼 있다”며 “이를 계기로 울산이 전지훈련 최적지임을 널리 알려 보다 많은 훈련팀이 찾아 올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hmd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