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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N “北, 영저동 장거리 미사일 기지 대폭 확장”(종합)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북한의 비밀 군사기지로 알려진 양강도 영저동 미사일 기지에서 무기개발 활동이 여전히 활발하며, 기지 확장공사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비확산센터 및 미 국방부로부터 입수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영저동 장거리 미사일 기지는 미 정보당국이 오래전부터 파악하고 있는 북한의 비밀기지이다. CNN는 “일반에 사진이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라며 “올 말까지 영저동 기지 근처에서 확장공사 움직임들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은 올 10월 말~지난달 2일까지 촬영된 것으로, 북한과 미국이 제2차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고위급회담을 추진하던 시점이었다.

CNN은 “북미대화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북한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기술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같은 장거리 미사일들은 핵탄두를 실을 수 있고 미국을 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영저동 미사일 기지는 북한 양강도 영저리(영저동) 인근에 위치한 스커드 미사일 기지로, 미국이 2000년대 초 북한의 농축 우라늄 연구개발 실험개발 장소로 의심한 지역이다. 지난 2004년 9월에는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산악지대인 영저리는 대포동 1ㆍ2호 미사일의 발사기지가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2000년 영저동 기지에 대한 접근을 북한측에 요구했지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이를 거부했다.

미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연구원들은 CNN에 이번 위성 사진은 기존 시설에서약 7마일(11㎞) 떨어진 곳에 새로운 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대규모 지하시설이 신축되고 올 8월까지 관련 건축작업이 계속됐다고 분석했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건설작업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의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계속돼왔다”고 설명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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