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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정부 ’캠코더 인사‘ 황창화, 백석역 사고 웃음 정치권 비판

-이해찬 국무총리 정무수석, 당대표 캠프 대변인 등 역임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 현장에서 웃음을 보인 것과 관련, 야권은 전문성 없는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 인사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라고 비난했다.

황 사장은 지난 5일 새벽 백석역 사고 현장에서 이재준 고양시장과 이윤승 고양시의회의장 등 관계 공무원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상황을 보고하는 도중 웃음을 보여 현장에 있던 시민에게 항의를 받았다.

백석역 일대 온수관 관리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책임을 지고 관리한다. 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온수관 점검일지에는 ‘이상 없음’으로 명시돼 있어 관리 소홀 의혹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야권에서는 황 사장이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 인사‘(문재인 대선 캠프 출신ㆍ시민단체 활동 등 코드에 맞는 인사ㆍ더불어민주당 출신)임을 지적하며 예견된 사고였다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난방공사와는 어떤 인연도, 전문성도 찾아볼 수 없는 캠코더의 대표 격“이라며 “비극적 사고에 참으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의 웃음 보고는 더욱 충격이라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온 천지에 흩뿌려놓은 낙하산이 결과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대참사의 주인공이 된 셈”이라며 “원인 파악은 물론 사태 파악도 못한 상태에서 나온 의미 없는 웃음은 총체적 태만과 기강 해이의 결정판으로 다가온다”고 지적했다.

황 사장은 노동계에 오랜 시간 머물다 1998년 임채정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보좌관을 지내면서 정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이해찬 국무총리 정무수석을 거쳐 2012년 8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국회도서관장을 역임했다. 지난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이해찬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으로는 지난 10월 1일 발령이 났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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