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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말 잃은 민주당 두 정상…“아무 말 하고 싶지 않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한국남 베트남여자 결혼 선호” 발언에 곤욕
-홍영표, 예산안 협상 관련 난항에 지친 기색 역력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두 정상인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나란히 입을 닫았다.

이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남자들이 베트남 여성과 결혼을 선호한다’는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하지말라”고 하며 손으로 엑스자를 그려 보이고는 자리를 피했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국회에서 찐딘중 베트남 경제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 사람 중 베트남 여성들과 결혼을 아주 많이 하는데 다른 여성들보다 베트남 여성을 아주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일제히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한국당 송희경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여성 비하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이 달라진 게 전혀 없다”며 “이 대표의 발언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모욕과 비하를 넘어 여성에 대해 몰이해와 차별의 정서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쯤 되면 집권여당의 ‘여성 비하’ ‘성희롱’ 발언은 실수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난항을 겪는 예산안 협상과 관련해 입을 다물었다. 그는 5일 예산안 관련 3당 원내대표 회동을 하던 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상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며 지친 기색을 보였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4조원 세수 결손도 있고 감액 내역에 대해 야당이 반드시 감액해야 하는 내용들이 반영이 안돼 서로 이견이 있다”고 협상이 난항인 이유를 밝혔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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