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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앤드루 김-김영철 회동설에 “확인 불가”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청와대는 4일 앤드루 김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전날 회동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북미간 접촉하고 있는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는게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앤드루 김 센터장과 김영철 부위원장 간 판문점 회동’에 대한 사실 확인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은 3일 앤드루 김 센터장과 김 부위원장이 판문점에서 5시간이 넘는 협상을 통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와 일정 등을 조율했다고 보도했다. 김 부위원장은 남북ㆍ북미 협상에서 북측을 대표해왔다. 앤드루 김 센터장은 1차 북미 정상회담을막후에서 성사시켜온 핵심인물이다.

두 인사의 회동이 사실이라면 최근 교착국면에 있는 북미 고위급 회담이 이달 내 성사될 가능성은 커진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진행된 G20 정상회의 계기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측은 내년초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 가능성도 커진다.

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뉴질랜드에서 재신다 아던 총리와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 있다”며 “김 위원장의 답방은 한반도 분단 이후 북한 지도자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그 자체가 한반도 남북간 화해, 평화의 진전, 나아가 비핵화 진전에 아주 큰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센터장은 올해 말 CIA를 떠난다. CIA 측은 김 센터장이 이달 20일 경 CIA에서 사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센터장은 스탠퍼드대 산하 연구소로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김 센터장이 ‘퇴임 인사’를 겸해 김 부위원장과의 회동을 추진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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