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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마당’ 장계현 “부친 독립 투사, 부잣집으로 소문 나”
[사진=KBS 1TV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가수 장계현이 부친이 독립 투사였다고 고백했다.

4일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코너 ‘화요초대석’으로 꾸며져 가수 장계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계현은 “어렸을 때 집안이 괜찮게 살았다. 그 당시에는 굉장히 부잣집이었다. 맏아들이니까 할머니나 어머님이 나를 많이 위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점심 때 도시락을 먹는데, 일하시는 아주머니께서 밥상을 들고 기다렸다. 가져오니까 안 먹을 수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장계현은 “주위 사람이 보기엔 엄청 부잣집으로 봤다. 아버님이 독립투사였다. 아버님이 중국 사관학교를 나오셨다. 몸이 좋으시니까 독립군들 교관하면서 지내다가 해방이 됐다. 해방 후 몸이 안 좋으셔서 나라에서 군인이 아니라 서울 전화국 국장 자리를 줬었다. 그 덕에 집에 들어오는 게 많다 보니 동네 사람들과 나눠 먹게 됐고 부잣집으로 소문이 났다”고 했다.

이날 장계현은 가수로 활동하던 시기와 ‘6시 내고향’ 리포터로 활약하던 시기의 간극에 대해 “40대 클럽에서 선배들이 노래하는 걸 봤다. 옆에 사람들이 아직도 노래하고 다니냐는 말을 들었다”며 “그 소리를 듣고 나이 들면 노래하지말고 사업을 해야겠다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업운이 없더라. 하는 것마다 다 망했다”고 털어놨다. 장계현은 “처음에는 제주도에 갔다. 공연을 하러 갔는데 너무 좋더라. 뿌리를 내리고 살 곳은 여기다 싶어서 공연하러 간 클럽을 샀다”며 “그 동네가 타지 사람이 뭘 한다고 하면 오지 않더라. 2년 반만에 쪽박을 찼다. 마누라가 제주도에 와서 다 접고 노래하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또 전국에서 가장 큰 500평의 라이브바를 하다가 박살났다. 줄 서서 사람들이 들어오고 했었지만 자리가 비더라”며 “결국 망했다. 그때 교훈을 얻었다”고 힘줘 말했다.

인생의 고비마다 버팀목이 되어준 아내에 대해 장계현은 “김학래는 진작 아내의 말을 잘 들어 잘됐다. 나는 70대가 돼서야 듣는다”며 미안해했다. 그는 “말 잘 듣고 같이 잘 살자”며 아내를 향한 애정의 메시지를 남겼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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