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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군인, 북측 GP 철수지역 통과해 남하
정부 관계자 “10대 후반~20대 초반 병사”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지난 1일 동부전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북한 군인이 북측 GP(감시초소)가 폭파 방식으로 철거된 지역을 통과해 내려온것으로 2일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어제 월남한 북한군은 남북 각각 11개 시범철수 대상 GP 중 북측은 철수하고 우리는 보존키로 한 강원도 고성 지역 GP 인근에서 넘어왔다”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 9월 19일 체결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를 통해 각각 11개 GP를 시범 철수하기로 합의한 이후 추가 협의를 통해 각각 1개 GP는원형을 보존키로 했다.
시범철수 대상 GP 중 남측이 보존키로 한 것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직후 최초설치된 동부전선의 동해안GP다. 동해안GP 내 병력과 장비는 철수했지만, GP 시설의 원형은 유지되고 있다.
귀순한 북한 군인이 GP 철수지역을 고려해 월남 경로를 선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북측 GP가 철거되면서 귀순하는 북한 군인에 대한 감시가 다소 느슨해졌을 가능성은 있다.
정부 관계자는 “귀순한 북한군의 계급은 하전사(병사)이고 나이는 10대 후반 혹은 20대 초반”이라며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 군인 1명이 강원도 동부전선 군사분계선을 넘어왔으며, 신병을 안전하게 확보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강원도 고성에 있는 동해안GP 인근으로 넘어오는 북한군 1명을 GOP(일반전초) 인근에 설치된 감시장비로 식별해 절차에 따라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무장지대(DMZ) 안에 있는 GP와 달리 GOP는 DMZ 남방한계선 철책 밖에 있다.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것은 작년 12월 21일 북한군 병사 1명이 중서부전선으로 귀순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onlinenews@heral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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