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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크림반도에 첨단방공미사일 S-400 포대 추가 배치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러시아가 최신 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1개 포대를 추가로 크림반도에 실전 배치했다고 러시아 흑해함대 공보실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공보실은 이날 “S-400 미사일 포대가 우크라이나 본토와 20km 떨어진 크림반도 북부 도시 드잔코이 인근에 배치돼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크림 지역에 배치된 네 번째 S-400 미사일 포대다.

첨단 방공미사일 추가 배치는 지난 25일 러시아 해안경비대가 크림반도 인근 케르치해협에서 해협을 통과하려던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2척과 예인선 1척을 무력을 동원해 나포한 사건에 뒤이어 신속히 이루어졌다.

러시아군 관계자는 전날 조만간 S-400 1개 포대를 크림반도에 추가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앞서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크림반도 동부 페오도시야, 남부 세바스토폴, 서부 예프파토리야 등에 S-400 3개 포대를 배치했다.

이번 북부 드잔코이 배치로 크림반도 사방이 첨단 방공미사일의 보호권에 들어갔다.

S-400 추가 배치는 러시아가 2014년 3월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에 대한 영유권을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유사시 적의 공습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S-400 방공미사일은 2007년부터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저고도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과 전술탄도미사일, 군용기 등을 모두 요격할 수 있다.

한꺼번에 100개의 표적을 추적할 수 있으며, 동시에 6개의 표적을 격추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사거리가 400㎞인 S-400은 특히 레이더에 거의 걸리지 않는 미국의 B-2 폭격기, F-117 전폭기, F-35 전투기 등 스텔스기들을 탐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디비지온’으로 불리는 S-400 1개 포대엔 보통 8대의 이동식발사차량(TEL)이 포함되며 1개 발사 차량엔 4개의 발사관이 설치돼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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