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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폐수처리 업체서 황화수소 가스 5시간째 발생…4명 중상
[헤럴드경제] 부산 한 폐수처리 업체에서 유독물질인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가스가 누출됐다.

28일 오후 1시 8분께 부산 사상구 학장동에 있는 폐수처리업체에서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 근로자 4명, 운전기사 2명, 회사 임원 1명, 인근 공장 근로자 1명 등 8명이 가스를 흡입해 인근 대학병원 등지로 옮겨졌다.

인근 공장 근로자는 소방당국이 병원으로 이송된 가스흡입자 확인 과정에서 부상자로 추가됐다.

부상자 중 4명은 의식불명 상태에서 산소호흡기에 의지해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4명은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는 외부에서 폐수를 받아와 처리하는 일을 한다.

이날도 탱크로리 차량으로 싣고 온 폐수를 공장 2층에 있는 집수조에 옮겨 담는 과정에서 갑자기 화학반응이 일며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중상자 4명은 사고현장 2층에서 작업한 사람들이다.

[연합뉴스 제공]


경상자 2명은 탱크로리 기사로 이상함을 감지하고 2층으로 올라가 쓰러져 있는 2명을 1층으로 옮기는 등 초기 구조 활동을 도왔다.

그러던 중 신고를 받은 119가 출동했고 2층 중상자 2명을 추가로 구조하고, 탱크로리 기사 등도 병원에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본부는 폐수가 섞이는 과정에서 화학반응이 일면서 가스가 생성된 것으로 추정함에 따라 새로 투입된 폐수의 양과 종류, 기존 집수정에 있던 폐수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외부로 누출되지는 않고 있지만 집수조 안에 50t의 폐수가 남아 있고 5시간 넘게 가스 배출도 이어지고 있다.

소방과 사상구 등 유관기관은 공장 내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가동해 가스를 빨아들이고 있고, 폐수에 물을 희석해 가스 발생을 멈추려고 하고 있다.

소방은 목격자를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하는 한편, 업체 관계자를 불러 폐수처리 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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