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재명 4일 만에 SNS 활동재개…“어둠 깊으나 곧 희망새벽 올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집무실로 들어가며 검찰의 압수수색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검찰은 문제의 계정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자택과 집무실을 압수수색 했다.[사진=중부일보/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지난 24일 검찰 출석 이후 SNS 침묵을 이어오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광풍에 어둠 깊으나 곧 동트는 희망새벽이 올 것”이라며 형님 정신병원 입원과 관련한 상세한 상황을 담은 글을 업로드 했다.

침묵 4일 만에 페이스북 활동을 재개한 이 지사는 이날 오후 2시께 ‘이재선(친형·사망) 형님에 대한 아픈 기억…’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배경도 후광도 조직도 없지만, 제게는 공정사회 대동세상을 함께 꿈꾸는 동지들, 성원해주시는 국민이 계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각종 의혹에 휩싸인 이 지사는 그중 핵심 사안 중 하나인 친형 강제입원 건과 관련한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장문의 글을 올려 해명에 나섰다.

그는 “2013년 2월 형 재선 씨가 조울증 치료를 시작했으나 이미 늦었고, 이 과정에서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에 대한 폭행 등 기행을 벌이다 2014년 11월 형수가 (형님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자신의 형님이 2002년 블로그 글에서 조울증을 인정한 점과 2007년·2012년 정신과 의사 2명도 역시 같은 병명의 처방을 내린 점 등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1991년 정신질환자의 여의도광장 질주사건을 거론하며 이로 인해 위험한 정신질환자를 행정관청이 진단하고 치료하는 정신보건법이 생겼다며 다만 시장도 마음대로 진단할 수 없고 엄격한 절차와 요건을 갖춰야 한다며 자신에게 부여된 직권남용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 지사는 당시 형님의 상태에 대해 ‘정신질환으로 자기 또는 타인을 해할 위험이 있다고 의심되는‘ 정도가 아니라 이미 ‘정신질환으로 타인을 해하고 있는’ 상태여서 확실한 강제진단 대상이었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여러 상황으로 인해 형님을 입원시키지 않은 채 진단절차가 중단됐는데, 이런 공무집행이 직권남용이라는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재차 혐의를 부인했다.

되레 그는 “진단해야 할 대상자를 방치해 폭력사건까지 났으니 오히려 직무유기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보건소장이 입원을 시도한 건 입원절차와 요건이 다 갖추어진 8월이고 내가 브라질 출장을 간 건 6월인데, 시장이 브라질에서 독촉해 보건소장이 입원을 시도했다고 보도한다”며 언론의 보도태도에 불만을 나타냈다.

끝으로 이 지사는 “어찌 좌절조차 제 맘대로 하겠냐”고 반문하며 “백절불굴의 의지로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의지를 다지며 향후 자신의 거취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드러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