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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우용 “한국당이 지질한 국가로 만들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SNS상에서 촌철살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가 한국당을 또 한번 강하게 비판했다.

전 교수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이명박 때는 사대강변을 콘크리트로 처바르는 쓸데없는 짓에도 수십 조 원을 호기롭게 쏟아 붓던 ‘국가’가, 지금은 한 부모 가정 지원 예산 고작 61억 원조차 아까워 못 쓰는 지질한 ‘국가’로 변했습니다. 자한당이 세력을 유지하는 한, 국가의 성격은 변하기 어려울 겁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 “자한당 송언석 의원이 한 부모 가정 지원예산 61억 원을 전액삭감하라고 하다가 ‘비정해 보인다’는 민주당 박찬대의원의 지적을 받자 발언을 취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의원은 ‘비정’ 발언을 취소하는 게 옳습니다. 비정(非情)은 인정머리가 없다는 뜻으로, 사람에게만 쓸 수 있는 말이기 때문입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2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회의에서 예결위 소속 송 의원은 한부모 기족 지원 사업 예산 61억3800만원 중 61억원을 삭감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이 한부모 가정 아이들이 고아원에 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사업필요성을 역설했지만 송 의원은 모든 걸 국가가 책임질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정하다”며 송 의원 의견을 비난하자, 회의 중 여야 간의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송 의원은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27일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사과의 뜻을 표했다. 송 의원은 “돌봄서비스 예산을 삭감하자고 한 것이 한부모 가정의 어려운 사정을 외면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다”라며 “우리 사회의 모든 아픔을 나라돈으로 해결할 수는 없기에 국비 예산 편성에 신중을 기하자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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