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원 근린공원에 조성
소나무, 이팝·버드나무등 식재
도심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도시숲’이 서울시 노원구 초안산근린공원 내에 총 3588㎡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엔 소나무, 참나무류, 이팝나무, 버드나무 등 미세먼지 차단과 흡착률이 뛰어난 수종 총 2332주가 식재된다. 연간 82kg의 도심 미세먼지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민간기업(동아ST), 시민단체(생명의숲)와 손잡고 지난 8월부터 추진한 ‘제1호 민관협력 도시숲’이다. 이 숲은 키 작은 나무, 중간나무, 키 큰 나무를 혼합 식재하는 다층구조 방식으로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29일 지역주민,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과 함께 나무심기 행사를 연다. 이후 지주목 설치, 식재지 정비 등을 거쳐 12월 초 시민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8월 민간기업 동아ST, 시민단체 생명의숲과 업무협약을 맺고, 도시숲 조성에 착수했다. 서울시가 부지를 제공했고, 동아ST가 사업비를 댔다. 생명의숲은 숲 조성과 관리를 담당한다. 애초 10월 중 조성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토지보상과 시민 의견 수렴을 거치면서 일정이 늦어졌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산림청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노원 도시숲이 나무 한 그루당 연 35.7g, 총 82kg의 도심 미세먼지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내년에 성동구에 2호숲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노원구에 조성되는 제1호 민관협력 도시숲은 도심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시민이 직접 나무를 심고 관리하는 ‘민간 주도’로 이뤄져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제2호, 제3호 등 더 많은 민간 주도의 도시숲이 생길 수 있도록 사회 각계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