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페그보드.[사진제공=단국대] |
-장호성 단국대 총장 “신생벤처기업 원천기술확보ㆍ마케팅 지원”
[헤럴드경제(용인)=박정규 기자]의료용기기 제조업체 ‘㈜네오펙트’가 2014년 단국대 차세대녹색기술창업플라자센터에 입주한 지 4년만인오는 28일 코스닥에 상장된다.
㈜네오펙트는 한국투자증권 주관 아래 이달 19~20일 양일간 공모 청약을 진행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6일 ㈜네오펙트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을 승인했다. 매매거래는 28일부터 개시된다.
㈜네오펙트(대표 반호영)는 뇌졸중, 치매환자 등 신경성 환자가 인공지능(AI) 기반 재활훈련이 가능한 하드웨어뿐아니라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 보급하는 재활의료기기 제조회사다.
대표 상품은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 이 상품은 지루한 물리치료 중심의 재활훈련 방식에서 벗어나 게임을 즐기듯 글러브를 착용하여 센서가 손가락의 움직임을 자동 측정해 환자 상태를 평가하고 환자에게 적합한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의료기기 분야 규제혁신과 산업육성 방안’ 연설 후 분당서울대병원 의료기기 전시장을 찾아 반호영 대표로부터 설명을 듣고 직접 제품을 착용해 일명 ‘문재인 글러브’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손가락 마비환자 재활을 돕기 위한 스마트 페그보드 역시 가정에서 의료진의 도움없이 혼자 사용이 가능해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7, 2018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아 미국 홈케어 시장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네오펙트의 재활 솔루션 개발은 최용근 단국대 웨어러블산업센터장(대학원 컴퓨터학과)의 논문 ‘운동학습 알고리즘 및 뇌졸중 재활치료에 대한 수학적 모델링 연구’에서 출발한다.
㈜네오펙트는 최 교수를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영입하고 지난 2014년 단국대 차세대녹색기술창업플라자센터에 170평 둥지를 마련했다.
현재까지 단국대 차세대녹색기술창업플라자센터와 원천기술 개발, 경영지원, 마케팅 및 인력조달, 제품품질 평가 및 컨설팅, 해외시장 개척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이어왔다.
㈜네오펙트 반호영 대표는 “인큐베이팅이 종료되는 내년에 판교 제2테크노밸리로 사옥을 이전, 단국대 산학협력 전용공간을 마련해 단국대와의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1위 헬스케어 플랫폼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단국대에는 지카 바이러스 진단키트 개발로 3000만 달러 매출을 올린 ㈜젠바디를 비롯해 55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또 다른 상장기업과 성공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신생 벤처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원천기술 확보와 마케팅 지원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재학생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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