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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가수 김혜영 남편 김태섭 바른전자 회장 주가조작 혐의 ‘구속’…불붙는 ‘연좌제’논란
탈북가수 김혜영(왼쪽)의 남편인 김태섭 바른전자 회장이 주가조작으로 200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사진=OSEN]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탈북 가수 겸 배우인 김혜영의 남편인 바른전자 김태섭 회장이 허위정보를 흘려 주가를 조작하고 200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검찰에 구속됐다.

26일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김 회장 등은 중국 투자유치와 관련한 허위정보를 흘리는 등의 수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미실현 이익을 포함, 200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말 바른전자가 중국 장쑤성에 설립 예정이었던 메모리반도체 공장이 중국의 국영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바른전자의 주가는 한 달 만에 3배 이상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은 200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전자 측은 본 혐의와 관련해 현재까지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대표이사의 구속수사 소식이 알려지자 투자자들 간에 야기된 불안감으로 바른전자의 투매를 막지는 못했다. 26일 장마감 직전 바른전자의 주가는 전일대비 102원(17.62%) 하락한 477원이다.

바른전자 측은 김 대표이사의 부재에 따라 위와 같은 사실을 전자공시하고 당사 정관 제37조에 따라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섭 회장은 탈북가수로 유명한 김혜영 씨의 남편이기도 하다.

김혜영 씨와 김태섭 회장의 만남은 프로레슬러 고(故) 이왕표 씨의 소개로 만나 지난 2015년 6월 결혼했다. 김혜영 씨는 김태섭 회장을 만나기 전 두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겼었으며 당시 6살 된 아들이 있어 결혼을 망설이다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영은 결혼 당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며 “평범한 가정주부로서 기회가 된다면 남편과 함께 저소득층 교육 기부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와 래퍼 도끼의 엄마 사기 논란, 방송인 김나영의 남편 불법 선물거래로 인한 구속 등 최근 연예계 가족의 사회적 물의가 잇따라 이어지면서 ‘연좌제’논란 또한 한층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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