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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코스피, 기관 ‘사자’ 외침에 2100선 재진입 목전
[사진=123RF]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이 4000억원 이상을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30일~12월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가 끝난 직후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1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5.54포인트(1.24%) 높은 2083.02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상승한 2060선 초반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피가 1% 넘게 오른 것은 3.53% 급등했던 이달 2일 이후 처음이다.

기관이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기관은 홀로 4495억원어치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했다. 최근 2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쳤던 외국인과 투신 계정에서 매수 우위가 기록됐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더 뚜렷했다. 의약품 업종이 3.97% 상승 마감했으며, 전기가스업(3.75%), 서비스업(3.15%), 증권(2.45%), 운수창고(2.28%), 음식료품(2.19%)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철강ㆍ금속 업종은 1.62% 하락 마감했다. 통신업(-1.14%), 은행(-0.72%) 업종도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업종들도 강세가 우세했다. 삼성전자는 0.47% 오른 4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하이닉스도 2.31% 상승한 7만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셀트리온(8.82%), LG화학(1.98%), 현대차(1.49%), KB금융(1.60%) 등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네이버는 내년 실적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8.77% 오른 12만4000원에 장을 마감, 시총 8위 자리를 빼앗으며 10위권에 재진입했다. 네이버의 올 3분기 매출은 1조39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2217억원으로 전년대비 29% 줄었다. 신사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탓으로, 시장은 내년부터 이 투자가 결실을 맺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는 향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 및 최근 과매도 심리가 수급에 반영되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로 인해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SK텔레콤은 1.58% 하락한 27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POSCO)(-3.04%), 신한지주(-0.12%)도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0포인트(1.80%) 오른 695.36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최근 2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쳐던 외국인은 이날 매수 우위로 돌아서 1262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달 31일 이후 1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던 기관도 이날은 순매수로 돌아서 434억원어치 주식을 담았다.

반면 최근 4거래일 연속 코스닥 주식을 사들였던 개인은 167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종목들은 1위부터 13위 종목까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59% 급등한 8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신라젠(2.97%), 에이치엘비(1.24%), 메디톡스(1.53%), 바이로메드(2.91%), 코오롱티슈진(1.55%), 셀트리온제약(3.25%) 등 제약ㆍ바이오주들이 모두 강세를 기록했다.

CJ ENM(0.99%), 포스코켐텍(4.14%), 스튜디오드래곤(5.79%), 펄어비스(5.83%), 파라다이스(3.00%), 컴투스(0.45%)도 상승 마감했다.

한편 바른전자는 김태섭 회장이 검찰에 구속됐다는 소식에 17.62%급락한 477원에 에 장을 마감했다. 김태섭 바른전자 회장은 허위정보를 흘려 주가를 조작하고 2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을 포함한 바른전자의 전…현직 임직원 4명은 중국 투자유치와 관련해 허위 정보를 흘려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바른전자는 이날 오후 공시를 통해 김 회장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으나 혐의와 관련해 현재까지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내린 1114.5원에 거래를 마쳤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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