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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렬 변호사, 혜경궁 김씨 소송 계속 맡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를 찾는 국민소송단 궁찾사의 법률 대리인 이정렬 변호사가 관련 사건을 계속 맡겠다고 밝혔다.

25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관련한 사건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던 이 변호사는 13시간 만에 “다시 신발끈을 동여매야 할 것 같다”며 대리인 업무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밤 10시경 자신의 트위터에 입장문을 다시 내고 “유효한 해임통보를 받지 못한 이상 우리 법인이 보유한 소송대리인의 지위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그는 “궁찾사의 대표자는 존재하지 않지만, 실제 업무를 도맡아 한 분이 계시다”며 “그분께서는 누적된 스트레스로 인해 제게 짜증이 섞인 말씀을 하셨을 뿐, 질책하신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해임하려는 의사가 전혀 없었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분쟁조정’ 언급과 관련해선 “궁찾사 공식 계정에서는 제가 오해를 했다는 취지로 되어 있던데 제가 어떤 부분을 오해했다는 것인지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며 “그러나 묵시적인 해임 통고는 단체의 중요활동에 해당하므로 단체 소속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그 절차를 거치지 아니하였으므로 무효인 법률행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잠깐이나마 홀가분함을 느꼈었지만, 이제 그 홀가분함을 뒤로 하고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매야 할 것 같다”며 “오늘 하루 힘든 시간을 보냈을 트친(트위터친구)들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궁찾사 측에서 실무를 담당할 분이 전혀 존재하지 않으니 소통창구가 정해질 때까지는 최초 저희 법인에 사건을 맡겨 주실 때의 취지에 따라 저 혼자서라도 어떻게든 업무를 잘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와 궁찾사 사이에 이간계가 사용되고 있다는 말씀을 하신 분이 있는데, 그런 징후는 전혀 없었다”며 “그런 이야기가 어떻게 나오게 된 것인지 궁금하다. 혹시 그 이야기를 하신 분들께서 이간계를 쓰고자 하셨던 것은 아닌지, 앞으로 경계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오전에 낸 입장문에서“(궁찾사 대표자가) 제 행위에 대해 서울변회에 문의하겠다고 하셨다. 아마 분쟁조정신청을 하려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궁찾사 측과 저 사이의 신뢰관계가 깨졌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 변호사의 사임을 놓고 궁찾사 소송인단을 자처한 네티즌의 항의가 이어지자, 궁찾사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해임 통보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궁찾사 측은 “이 변호사와 궁찾사 실무자 사이 협의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져 나온 분쟁조정 등 말들로 인해 상처받은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여전히 이 변호사를 100% 신뢰한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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