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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 자치구 최초 빅데이터로 미세먼지 잡는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도입하고, 관내 모든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에 미세먼지 신호등과 알리미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미세먼지 관련 대책들을 도입하며 ‘맑고 깨끗한 강남 만들기’에 나섰다.

먼저 강남구는 지난 7일 글로벌 대기질 모니터링업체 카이테라와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관내 도로변 44개소에 미세먼지 실외측정망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는 도로변 오염원 관리, 살수차 이동경로 최적화 등 미세먼지 저감정책에 활용된다.

물청소는 매주 간선도로 3회, 지선도로 1회 실시되고 분진흡입차량은 매일 50㎞씩 운행된다. 지하철역 입구, 버스정류장 등 다중이용시설 주변 보도도 정비를 강화한다. 가로청소업체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고압스팀식 장비로 보도 위 껌과 얼룩을 제거하며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끌어올리고 있다.

구는 또 100면 이상 공영주차장에 전기차를 위한 전기충전기를 100% 설치토록 하고, 거주자 우선주차 신청시 친환경차량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이 밖에 강남구는 올해 안에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관내 29개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한다. 내년에는 관내 전체 어린이집 225개소 실내에 미세먼지 수치를 알기 쉽게 색으로 표시하는 미세먼지 알리미를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지난 3월부터 미세먼지를 없애기 위한 ‘2018 환경개선 종합실행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서울 자치구 최초로 재건축ㆍ대형 공사장에 출고 6년 이내의 최신 건설기계 사용을 원칙으로 확정했고, 레미콘, 덤프트럭 등 건설 중장비의 배출가스 및 공회전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구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미세먼지를 발생원부터 최대한 억제하고 저감시키는 ‘기분 좋은 변화’를 통해 맑은 하늘, 안전한 강남 만들기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세먼지 개선으로 청정 강남을 만들어 구민들이 품격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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