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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사 인천 중학생 패딩의 내막 ‘뺏은 자와 입은 자’
피해자 A 군의 패딩 점퍼를 입고 있는 서열이 가장 낮은 피의자.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피해 학생으로부터 직접 뺏어 입고 다닌 학생이 아닌 다른 학생이 패딩을 입었다’

인천 중학생 추락사 사건으로 가해자들이 법원에 출석하면서 ‘피해자 패딩을 입은 가해자’에게도 숨겨진 그들만의 비밀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요신문은 지난 24일 인천 중학생 추락사 사건에서 사망한 학생의 베이지색 패딩 점퍼를 뺏은 학생과 입고 등장한 학생이 서로 다르다고 보도했다. 최후에 패딩을 입고 대중에 나타난 학생은 피의자 무리 중 서열이 가장 낮은 학생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사망한 A군의 패딩점퍼를 뺏은 건 서열 1위인 학생이었다”면서 그러나 경찰서에서 이 패딩 점퍼를 입은 사람은 정작 서열 4위에 해당하는 학생이라고 설명했다.

뒤바뀌었다는 얘기다. 여기에는 주범과 공범 이라는 내막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존재한다.

A군을 폭행했을 당시에도 서열 1위가 A군의 베이지색 패딩을 입고 있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확인은 어렵지만 이후 이 패딩은 서열 4위인 학생의 몸에 걸쳐져 있었다.

한 피의자는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베이지색 패딩은 서열 1위인 애가 입고 있었다. 그런데 뉴스에 보도된 사진을 보니 다른 아이가 입고 있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앞서 A군의 패딩을 가해 학생이 입은 사실은 러시아인인 A군의 어머니가 인터넷에 “내 아들을 죽인 살인범, 저 패딩도 내 아들들의 옷”이라고 글을 남기면서 알려졌다.

A군의 사망 원인을 거짓말로 맞춘 피의자들이 A군 폭행 당시 입었던 하얀 패딩에 폭행 흔적으로 피가 묻자 벗으라고 한 뒤 불에 태워 증거를 없애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남녀 중학생 4명은 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은 상해치사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1차 집단폭행에 가담한 여중생 2명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송치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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