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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조폭 40여명 ‘광주 보복원정’…경찰 60명 모텔 포위·12명 검거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다른 지역 조직폭력배에게 폭행 당한 조직원의 복수를 해주겠다며 광주까지 원정을 간 수도권 조폭들이 경찰 60여명이 동원된 포위망을 통해 무더기로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4일 다른 조직폭력배 조직원을 붙잡아 감금·폭행하고, 상대 조직에 보복하려 한 혐의(범죄 단체 조직·활동죄 등)로 이 모(23) 씨 등 수도권 지역 여러 조직폭력배 조직원 소속 12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이날 광주 북구 각화동의 한 모텔을 통째로 빌려, 대기하며 상대편 조직원을 감금·폭행하다 오후 2시께 검거됐다.

전날 인천 지역 조직원이 함께 술을 마시던 광주 지역 조폭 조직원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인천 조폭들이 수도권 지역 조직폭력배들을 모아 광주로 보복 원정에 나섰다.

광주를 찾은 수도권 조폭들을 모두 30~40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광주 조폭 1명을 붙잡아 감금·폭행하며, 자신의 조직원을 때린 가해자를 데려오라고 협박했다. 또 이들은 범죄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임시 기거한 모텔에 다른 손님은 못 받게 하고, CCTV 설비도 모두 뜯어가 없애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이날 오전 이들이 보복을 위해 광주를 찾았다는 첩보를 입수, 60여명의 경찰이 모텔을 포위해 검거에 저항하는 조직원들 붙잡았다.

경찰은 붙잡은 조폭들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달아난 조폭 조직원들도 추적해 검거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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