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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서울시장, 부산ㆍ경남ㆍ창녕 순회…‘자기 정치’ 강화 지적도

-오거돈 부산시장 만나 협력협약
-고향 창녕에선 토크콘서트
-김성태 “자기정치 행보 점입가경”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부산ㆍ경남을 방문한다. 지난 6ㆍ13 지방선거 이후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이후 이뤄지는 방문으로 박 시장이 차기 대권을 노린 ‘자기 정치’를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을 만나 ‘서울시ㆍ부산시 공동협력협약’을 맺는다. 두 단체장은 지방분권과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협력 의지를 다진다.

협약 후 중구 부평동 깡통시장을 찾아 부산시민을 만난다.

부산 일정 이후 박 시장은 경남도청도 찾을 예정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함께 ‘제로페이’ 홍보를 하기 위해서다. 제로페이는 수수료가 생기지 않는 소상공인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다음 달 서울, 경남 등 몇몇 지자체에서 시범사업을 한다.

그런 다음 고향인 창녕을 찾아 토크콘서트를 가진 후 서울로 돌아온다.

이 같은 행보에 의심의 눈초리도 있다. 유세 일정을 방불케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대권주자 이미지를 굳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자기정치 행보가 점입가경”이라며 “어제는 대전, 오늘은 부산과 경남으로 향하는 등 대선 행보를 방불케하는 거침없는 행보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의 방문을 주선한 최 위원장은 “부산 방문은 지방선거에서 고생한 사람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정치적 의미를 두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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